정말 날것 그 자체… 밀린 4부를 오늘 다 읽은 기념 이것저것 감상 쓰러 왔답니다. 마치라잌 흥분해서 토해내는 수준이라 글이라기보다는 머릿속에 있는 걸 그대로 글자로 옮겼다는 것과 다르지 않은 그런 1부부터 4부까지의 스포가 많습니다. 가물가물한 것들도 있어서 뭉뚱그려 서술하겠으나… 이게 뭔 소리인지 싶으신 분들은 직접 멘스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 개인적으로 츠쿠모 료와 쿠죠 타카마사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까는 발언有
※ 사랑어쩌고 얘기를 하는 편이나 인겜에서 BL을 파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성애적 감정X 조합 관련 얘기입니다
4부… 갱신됐을 때는 다 업데이트되면 천천히 읽어야지 했던 게 벌써 몇년 전인데 완결이 났더라고요 미쳤다. 천천히 읽어야지 6월 말에 읽기 시작한 멘스 드디어 다 읽었다 에바예요. 지금도 좀 머리 지끈지끈함. 흥분하면 열나는 것과 같은.
멘스… 3부에서 이게? 무슨 짓이지?? 무슨 짓이지??? 싶은 스토리와 설정들이 당혹하게 했던 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팬서비스를 받지 못 해 아이돌한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는 츠쿠모료……… 지금 2부 때 멘헤라무자각오지상으로 인해서 머리 아픈 것도 하루이틀이 아닌데 그보다 더 한 자가 나타났다니 이게 무슨 일이야 됐었던 저의 심정이 말이죠. 제로를 사랑하기 때문에 제로가 없어진 걸 견딜 수 없었던 쿠죠는 제로와 보고 싶었던 꿈을 제로를 넘어설 수 있는 아이돌을 만들어냄으로써 이루고자 다짐하는데 정신적으로 몰려 있는 사람인 만큼 처음에 정한 아이는 성대하게 실패합니다. 하기야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었어요. 제로는 팬을 중요시했고 그런 제로일지라도 자신을 배신하고 사라져버렸으니 내면속에서 제로와 다르게 키운다면?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하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렇게 선택받아 아이돌로서 키워지고 팬을 소중히 대하는 걸 배우지 못 한 이스미 하루카는 버려집니다.
이걸 읽고……… 이 자식은 도대체 애한테 무슨 짓을 했나??? 하는 생각부터 들었는데요. 텐이 쿠죠한테 입양됐을 때도 꽤나 꼬꼬마 시절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쿠죠는 닥치는 대로 제로 대신으로 제로를 뛰어넘을 수 있는 아이돌을 만들기 위해 찾아다녔다는 것과 다름없죠(구리바레 때도 그랬으니) 이미 실패할 때를 대비하여 다른 아이들을 키우고 있던 쿠죠는 하루카가 자신이 원하는 그대로 살아가지 않자 버리고 마는데 그것이 실패작 운운하며 어린애에게 트라우마를 씨게 남기는 발언이었다는 점에서 미쳤다고 생각했어요. 아버지라고 생각한, 언젠가 가족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은 가족처럼 생각한 사람에게 실패작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버려지는 삶이란 아니 진짜 미치셨냐고요,,, 이렇게 버려진 하루카는 쿠죠를 향한 복수심은 점점 커져서 그가 열과 성을 다하여 키운 텐을 무너뜨리면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맙니다,,,
어렸을 때의 교육방식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 남을 아끼는 법이나 그런 걸 배웠다면 좋았겠지만 정말이지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 키워진 하루카에게 실패작이라는 소리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고 생각해요. 제발,,, 병원에 데려갓다면,,,
아야! 아야가 너무 안타깝다. 양부모는 경제적 어쩌고로 도주 부친은 가정폭력범죄자 모친은 사망. 얼마나 그 어린 애가 오빠랑 떨어져서 지옥속에서 살았을지… 솔직히 아야가 쿠죠를 따르는 게 이해가 되지 않으나 맛있는 밥을 주고 예쁜 옷을 사주고 자기가 원하는 걸 들어주고… 자기에게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주는 남자는 쿠죠가 처음이었을 것이다. 오빠인 타마키가 있다지만 불행하게도 떨어져 살았고 얼마나… 누군가의 애정을 갈구했을지. 그렇게 아야는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미쳐버린 요츠바남매의 가시밭길이 시작된다 (커밍쑨,,,)
나를 구해준 사람이 이렇게나 힘들어 하는데 내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춰서 제로를 넘어설 수 있는 아이돌이 되면 더 이상 힘들어 하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하는 아야의 사랑은 맹목적이다. 제일 가까웠던 남자어른인 부친에게서 제대로 된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 하고 학대만 당했는데 얼마나 그렇겠는가… 호적상 오빠인 텐 역시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데다가 아야는 아직 어리고 배워야 할 게 많기 때문에 쿠죠와의 시간은 점점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쿠죠의 몸상태 그리고 정신상태는 텐은 물론이고 아야 역시 이미 알아차렸을 것이다. 칭찬을 받고 기뻤을 거고 언젠간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생각 역시 했을지도 모르지만(선례가 있기 때문에) 아야의 사랑은 역시 맹목적으로 그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버려질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아예 지워지지 않았겠지만 아야는 내가 더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 괴롭네요,,,
3부에서 주르가 했던 일들을 절대 쉴드칠 생각은 없으나 아이나나가 확실히 일본겜이라고 느낀 계기가 된 건 역시 4부였네요. 주르 때문이 아니더라도 동생을 사랑한 세토 얘기라던가. 나기가 다쳤을 때 혹은 울고 있을 때 즉 나기가 자신보다 약했을 때 다정한 상냥한 세토를 보고 만감이 교차했다 이게……… 뭐하자는 거지? 세토는 프라이드가 높고 왕태자라는 자각을 너무하고 있기 때문에 동생인 나기가 자신보다 우수한 것을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보다 우수한 나기 역시 그는 사랑하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자신이 더 우수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은 그가 왕태자인 이상 떨칠 수가 없음. 나기가 아무리 왕태자 자리에 관심이 없고 형을 사랑한다고 할지라도 사랑하고 있는데 밉고 밉지만 사랑하고 그가 자신보다 우수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질투 역시 갖고 있으나 못난이라고 욕을 먹는 건 싫은 이 미쳐버린 애증과 꼬임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가 제일 관건이다(ㅋㅋ돌아버리겟는거죠완전히)
사쿠라 하루키를 인질로 잡고(4부 16장 1화를 제일 좋아합니다) 나기를 데려온 것은 좋았으나 나기는 아이돌리쉬세븐의 모두를 너무나 사랑했고 노스메이아에 남아있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이게 참… 그런 게 세토가 하루키를 빌미로 나기를 협박한 것은 맞는 일인데 둘의 관계가 퍼레이드를 끝으로 좋게 바뀐 게 이해가 되지 않았네요. 때로는 백 한 마디의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지만 그들의 관계는 더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지 않았을지🤔 일본겜 특유의 문제는 덮어두고 우리 모두 나카요시파이토*^^* 가 있는 스토리 괴롭다…
1부부터 시작된 대화부재 이러면 안될 것 같은데에서 이러면을 맡고 있는 이즈미 형제 쌍둥이네… 이즈미 형제는 겉으로 제일 문제없는 것처럼 보이고 나카요시포에버처럼 보이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이 미칠 것 같다. 왜 그렇냐면 미츠키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진실로서 대하는데 이오리는 데뷔초부터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작고 귀여운 것들)을 속이며 멤버들에게 비밀로 더블 매니저 및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이는 우애관계는 정말 아무 일도 없이 보이며 형제 중에서 제일 정신적으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점점 몬스터인 리쿠를 어떻게 다루어야 될지(연예적인 의미로) 알게 되는 이즈미 이오리로서는 그 앞이 가시밭길임이 뻔히 보이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오리는 쿠죠피셜 마왕, 쿠죠와 같은 전철을 밟고 있기 때문에… 리쿠의 제로화보다는 이오리의 쿠죠화가 더 무섭다. 평소같으면 MC는 미츠키에게 맡겼겠으나 리쿠에게 부탁해야 유닛으로 불러올 파급력이 어떤지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미츠키가 아닌 리쿠가 MC를 맡게 된 것을 보면… 나는 두렵다,,, 5부는 후레후레조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2부? 1부 때부터 우려먹어서 뒤질 것 같은 가족 아니니까 발언을 제발 철회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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